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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함께

형제들과 함께 한 인왕산 등산

by 느라파파 2017. 3. 11.

2017년 3월 11일, 박근혜 탄핵 뒤에 맞는 참으로 홀가분한, 봄기운도 완연한 토요일이다. 오늘은 우리 종암로뎀가정교회 형제들과 인왕산 등산 가는 날. 본래 가정교회 시간은 토요일 저녁이지만 봄 맞이 겸, 소수끼리의 좀 더 집중된 나눔을 위해 형제들은 등산을 하고, 자매들은 강남에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 여보와 아침을 먹고 목자님이 데리러 오셔서 차를 타고 일수형네 회사에 도착. 9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본격 산행 전 저 너머로 보이는 서울 도심



3분의 1쯤 올라갔을 때였던 것 같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네. 


역광이지만. 한라산 이후 오랜만의 산행이라 신났다. 


내가 포함되어서 한 장 찍고


일수형이랑 교대해서 또 한 장 찍고 :) 휴이 표정 봐라ㅋㅋ



여긴 3분의 2지점이었던 것 같다. 도심을 바라보는 네 사람의 모습이 느낌있게 찍힌 듯


인왕산은 300미터가 조금 넘는 산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다. 오전 늦게 출발하여도 2시간 정도면 왕복에 충분한 것 같고. 


야호! 어느새 정상이다. 찍어주신 의경 친구 감사!


수정계곡 따라 내려가는 길. 아파트로 도배된 서울의 경관에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도심 가까이 이렇게 등산 코스가 있으니 참 좋다. 산은 역시 타야 제 맛. 


산을 내려와서.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나오는 그 산이 인왕산이다.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던 뷰포인트. 


점심은 옥인동 골목에 있는 "옥인동 손칼국수"에서. 우연히 찾았지만 할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한 괜찮은 집이었다. 일수형 회사에서 차 한잔하며 시간을 좀 더 보내다가 집으로 컴백. 가교 형제들과 어제의 탄핵 이야기, 삶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운동도 할 수 있었던 알 찬 토요일이었다 :)


- 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