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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래요:)/테드의 책 이야기:)11

과학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해준 책, 사피엔스 ** 다음책 링크 과학 하면 질색하는 내가 완독을? 사실 나는 과학책을, 아니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색(窒塞)”이라는 단어를 써도 무방할 정도가 아닐까 한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영어영문학을 배운 내게 과학은 복잡한 원소기호였고 요상한 이론들의 집합체 같았다. 한 번 책을 고른 후 웬만하면 정독하여 완주하는 내가 대학시절 ‘추천 필독도서’라는 이유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손에 잡았다가 중도 포기한 경험도 과학과의 나름 악연(?)이라면 악연일 테다. 이렇게 과학에 대한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해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다. 디지털에 익숙한 신인류답게 e북과 오디오북으로 최근 한 달여간 읽어내려갔던 이 책을 과학책으로 명명하는 것이 적.. 2017. 5. 12.
조정래의 시선, 재능을 믿지 말고 노력을 믿어야 한다 정글만리 이후로 오랜만에 선생님 책이다. 방송 및 대중 강연을 통해 전하신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 있다. 육성이 아니어도 선생님의 올곧은 정신은 또렷하고 쩌렁쩌렁하다. 전에 '황홀한 글감옥' 읽었던 것도 생각나고. 망각이 자연스럽고 집념이 사라진 시대, 정신을 차려야 한다아- 눈에 들어온 몇 구절들을 마음에 다시 새겨본다. 수천 년에 걸친 동서양 역사의 절대적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왕조는 백성을 굶주리게 해서 무너졌다는 것" --> (몸이 아니라 정신을 굶주리게 피폐하게 하면 망한다..는 걸 느끼해 한다.)이 세상의 모든 작품의 그 작품들을 있게 한 모국어의 자식들이다. 그러므로 글을 쓴다는 것은 모국어에 대한 은혜 갚기이다 --> (작가가 글을 쓴다는 것이 왜 그토록 소중한지를 강조하는 대목이.. 2015. 11. 26.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김홍탁 선생님과의 즐거운 인연 :) 10월에 체인지온 컨퍼런스 연사미팅 차 김홍탁 선생님 만났을 때, 선생님이 손수 선물 주신 저서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얼마 안 남은 체인지온으로 인해 바쁘지만 짬짬이 읽고 기록해두기. 읽고 보니 선생님은 번역을 해오셨고 축구를 좋아하시며 (중요하진 않지만) 나랑 집안도 같다ㅋㅋ 체인지온닷이 인연이되어 체인지온 까지! 내가 가치를 두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 비전을 세우고 '그것이 나!'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 보자. 내가 가치를 두는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나 자신을 아는 일이다. -68p-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우리가 만들어야지, 환경에 의해서 주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수동적인 태도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179p-선생도 필요하.. 2015. 11. 7.
자기다움, 절박함을 잊지 말자 와우, 실로 내 블로그에 책 읽은 뒷 이야기를 써보는 게 오랜만이다. 요며칠 읽은 책 '자기다움'에 대한 감상을 정리해보려한다. 유니타스브랜드의 대표이자 편집장인 권민님의 저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 해 새롭게 맡아 시작하게 된 체인지온닷의 두 번째 연사로 권 대표님을 모시게 되었던 것. ▲ 5월 22일(금), 체인지온닷 참가자들과 함께 했던 사진. 컨셉은 자기다움 나타내기. 난 "글 쓰기 좋아하는 아이'로 잡아 보았다. 참고로 체인지온닷은 비영리 실무자들이 인사이트를 품은 연사와 깊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시간이다. 유니타스 브랜드와 권 대표님에 대해서는 어깨 너머로 알고 있었지만 막상 모셔서 이야기를 들으니 그 열정과 경험치에 감탄 또 감탄. 아침 8시부터 시작.. 2015. 7. 26.
구글의 기업문화가 궁금하다면?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http://www.centralillustration.com/blog/tags/publishing 구글,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고유명사가 아닐까. 이 책은 구글의 전 CEO인 에릭 슈미트와 전 수석 부회장인 조너선 로센버그가 중심이 되어 쓴 책으로 구글의 창업과 성장에 대한 과정을 비교적 자세하게 적고있다. 한글판으로 출간된 직후에 리디북스 전자책으로 구매했으니 시점은 11월 초쯤이 아닐까 한다. (변명이지만) 체인지온 컨퍼런스와 이후 정리 업무들로 책 볼 시간을 충분히 내지 못하다가, 12월이 되어서야 이내 줄곧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감상을 짤막히 적어보면 궁금했던 구글의 기업문화와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좀 더 가깝게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득일테다. 구글의 '혁신'지향과 '플랫폼'.. 2015. 1. 2.
소중히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최인호의 인연 최인호의 인연 저자 최인호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12-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최인호, 일상을 빛나게 하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주는 인연을 말하... 이 책은 내 사수인 난실님이 지난 2012년 여름쯤 사주신 책이다. 일 때문에 우연히 강남에 갔다가 교보에 들렀는데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하셨다. 그러다 우연히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책 '인연'이었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그 유명한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인줄 알았더랬다. 그렇게 몇달 동안 미루고 미뤄뒀든 것을 지난 1월 초에 완독했다. 사실 나와 최인호 선생님의 '인연'은 바로 이 드라마가 시작이겠다. 계영배와 활인도, 그리고 살인도 등에 얽힌 고사들. 재치와 인내로 성공을 이뤄낸 임상옥의 이야기는 10대 중반의 어린.. 201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