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자신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줄 아는 이들에게 ‘선행 DNA’가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여러분은 보통 선행천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누굴 떠올리시나요? 기부뿐만 아니라 독도홍보 등을 통해 애국에도 앞장쓰는 가수 김장훈씨, 10여년간 기부를 계속해오며 얼굴만큼이나 예쁜 마음으로 사랑받는 배우 문근영양이 아마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오늘은 대중매체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된 연예인들이 아닌, 다른 분야로 눈을 되돌려 보고자 합니다. 자신들을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땀과 열정을 보여주는 스포츠스타들이 바로 그들인데요. 스포츠스타들 중에서도 값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보다 남을 위해서 달릴줄 아는 멋진 마음을 가진 스타들을 스마일써니가 한 번 선정해 보았습니다.
I. 야구계의 선행천사
한국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 전 한화이글스 투수 송진우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
탈삼진 2048개
3003이닝의 투구기록
이는 얼마전 20여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 한화의 송진우 선수가 남긴 대기록입니다. 이러한 대기록을 일구어 내기까지는 실로 엄청난 끈기와 집념이 뒷받침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송진우 선수의 꾸준함과 열정은 마운드에서만 빛난것이 아닙니다. 그가 오랜 세월동안 지속해온 아름다운 기부활동이 바로 그것인데요.
송 선수는 2002년 당시 147승을 거두면서 프로야구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그는 자신의 이러한 대기록 뒤에 자신을 지지해준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함을 잋지 않았고, 이를 되갚는다는 의미로 1승을 추가할때 마다 50만원씩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조성되게 된 '송진우 기금'은 18명의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활동보조를 위한 지원비와,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의 동계훈련비 등으로 사용되었답니다. 또한 송선수는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양준혁, 전준호 등의 동료선수들과 함께 성구회(星球會)를 조직하여 야구계의 선행문화 정착에도 앞장 서고 있다고 합니다^^
떡집을 하시며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있는 그의 부모님의 넉넉치 못한 형편에 비추어 보았을 때, 앞만 보고 달리려 하지않는 광현선수와 그의 부모님의 마음이 참으로 따듯하게만 느껴집니다.
김광현 선수는 이러한 기부활동 외에도 정기적으로 유소년야구교실을 찾아 야구공과 글러브등을 전달하고 야구기본기를 가르쳐주는 등, 실력뿐만 아니라 선행에 있어서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II. 축구계의 선행천사
이제는 선행의 영원한 리베로 - 홍명보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축구의 영원한 리베로'인 홍명보 선수, 아니 이제는 감독님이시죠. 홍명보 감독님도 스포츠선수 중 대표적인 기부스타이십니다. 최근 공개된 한 자료에 따르면, 홍 감독님은 1억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원을 기부해 스포츠 스타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액수가 기부의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겠지만, 말보다 행동을 먼저 강조하는 그의 모습이 언제나처럼 참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홍명보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자선축구대회, 유소년 축구교실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는 청소년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세계의 축구강호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죠. 2002년 월드컵 4강을 견인한 그의 리더십과 열정이 축구뿐만 아니라 선행에 있어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얼굴보다, 실력보다 더 훈훈한 마음 -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
축구계의 대표적 훈남 중 한명인 카카. 브라질의 이 미남 선수는 최근 세리에A의 AC밀란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가 축구계의 최고스타로 불리는 데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과 얄미울정도로 빼어난 미모(?)가 물론 한몫 하지만, 그 이면에 자리잡은 성실하고 따듯한 마음도 역시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후에도 UN 세계식량계획 기아퇴치 홍보대사,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AC밀란이 FIFA 클럽월드컵을 우승하면서 받은 개인 상금을 이스라엘에 있는 한 병원의 건설비로 기부하는 등 나눔의 삶을 계속해가고 있습니다. 골을 넣을 때 마다 두 팔을 하늘로 펼쳐보이며 감사의 세레머니를 하는 카카의 모습이 왠지 예전보다 더욱 멋져 보이네요^^
III. 농구계의 선행천사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열정 - NBA 선수 케빈 가넷
미국 NBA 보스턴 셀틱스의 슈팅가드인 캐빈가넷은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포워드중 한명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에는 팀이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그의 공헌이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지난 2007년에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하면서 부터는 그의 진가가 더욱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가 22년만에 NBA에서 우승하면서 가넷은 꿈에 그리던 우승반지를 얻게 됩니다.가넷이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선수로 평가 받는 이유, 역시 위의 선수들처럼 기부를 스스로의 미덕으로 삼는 그의 열정때문입니다.
가넷은 곧바로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위해 120만달러를 기부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 집의 수리를 위한 작업에도 참여하였고, NBA 선수들이 펼친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자선 농구경기에도 앞장서 출전합니다. 이러한 가넷의 모습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 르브론 제임스, 션 매리언과 같은 선수들의 기부에도 자극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NBA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NBA Cares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선행에 앞장서는 사랑의 기사들 - SK나이츠 프로농구선수단
SK나이츠 선수단은 우리 나라 프로농구 구단 중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구단중 하나입니다. 구단자체적으로 고아원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나이츠 선수들은 지난 2006년 아동요양시설인 ' 영락 애니아의 집'방문을 통해 식사지원, 청소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였고, 태안이 기름유출로 큰 상심에 빠져있던 지난해에는 기름제거 작업을 위해 전 선수단이 태안을 방문하기도 했답니다. 또한 올해 5월 17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영아원'을 방문해 아이돌보기, 청소, 빨래등의 봉사활동을 하였다네요.
최근에는 ‘2009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 문경은선수와 김기만 선수등이 참여해 참가선수들을 격려하였고, 농구상식 퀴즈를 맞춘 관중들에게 농구공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답니다. 이 휠체어농구대회에는 우리 써니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경기장 내에 도움이 필요한 손길들을 열정적으로 도운 바 있죠^^
스포츠를 단순한 볼거리로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SK나이츠 선수단의 모습이 참 아름답지 않으세요?
IV. 인생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며 나누는 우리가 되길
지금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열정뿐만 아니라 나누는 마음도 으뜸인 여러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스타들 뿐만 아니라 이미 대표적인 기부스포츠스타로 알려져있는 야구의 박찬호 선수나 골프의 최경주 선수, 그리고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참 많은 선수들이 각 분야에서 자신들에 알맞은 방식으로 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더불어 사는 삶의 참다운 가치를 마음 속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들 인생의 여정이 탄탄대로일 때나, 험한 언덕길일 때나 늘 그들을 성원해주는 가족, 친구, 팬 등을 잋지 않고 그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죠.
그러한 마음의 감사표현이 바로 이러한 아름다운 선행일 것입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인생이라는 험난한 그라운드에서 각자가 목표한 멋진 골을 넣고 시원한 홈런을 날리기 위해 우리 역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때론 힘찬 도약을 방해하는 마음의 부상과 슬펌프에 빠지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러한 순간마다 우리에게도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응원해야할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 스타들의 삶처럼, 세상은 함께 달릴때 더욱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를 위해,
또 누구와 함께 달리고 있나요?
[관련컨텐츠]
* SK 나이츠 선수단, 일일엄마가 되다~! http://www.sktstory.com/214
* 난~ 기부했을 뿐이고, 봉사다녀온 것 뿐이고, 근데. 악플만 날아올 뿐이고 http://besunnyblog.tistory.com/42
* 가까이에 있는 기부, 그리고 봉사 http://besunnyblog.tistory.com/48
* 36.5도의 빨간 종소리 http://besunnyblog.tistory.com/70
* 문근영은 기부천사, 우리는 재능천사 http://besunnyblog.tistory.com/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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