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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래요:)/테드의 영화 이야기:)

연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가을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2010)

by 느라파파 2010. 10. 24.

 

레터스 투 줄리엣
감독 게리 위닉 (2010 / 미국)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크리스토퍼 이건,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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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만인가.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인 것 같다.


보기전에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볼까 '심야의 FM'을 볼까 고민했지만,

로맨틱함이 물씬 풍겨나오는 영화의 예고편과 스토리에 주저없이 예매를 했었다.

묘하게도 이날 영화를 보기전 케이블에서 방영 중인 영화 '맘마미아'를 잠시 보게되었는데,
(사실 난 아직 영화 '맘마미아'를 보지 못했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맘마미아에 나오는 젊은 여배우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녀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소피'였다.

그러고 보니, 맘마미아에서도 '소피'고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도 '소피'네?!
'Love Me If You Dare'의 여주인공 이름도 소피였는데,
그러고 보니 소피라는 이름의 여주인공들이 나오는 영화는 다 괜찮은 걸?^^

베로나와 시에나 등 이탈리아의 고풍스런 도시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
보는 내내 "아, 저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


소피뿐만 아니라 표현에 서툰 찰리도, 50년이 넘는 사랑을 지켜온 두 연인도,

심지어는 소피의 남자친구 역할인 빅터 조차도 (마지막엔) 매력적이었다.
(알베르토 아퀼라니를 닯은 빅터;;;)

물론 진부하다는 잣대로 보면 한없이 평범한 영화일 수도 있다.

허나 적어도 나에겐 이탈리아의 멋진 풍경들과 아름다운 스토리,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두 시간여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

연인들이 함께 본다면 뭉클감동과 함께 나오면서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