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길에 한강진역에서 한 외국인을 만났다.
이탈리아 대사관을 향하는 길을 물어보는 그,
바쁜 출근길이기에 외면하려 했으나 의협십 발동.
오랜만에(?)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니.
(사실 이탈리아 대사관은 내 근무지와 같은 건물에 있다^^)
일신빌딩까지 도착하는 10여분동안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하는 일을 소개 했고, 그는 삼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였다.
한국에서 1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곧 이탈리아로 근무지를 옮긴다고-
두 달 뒤에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는 꼭 가보란다. 흠
의식하지 않고 혼자일 때 영어를 하니 말이 더 잘 나왔다...ㅋㅋ
허나 한편으로 위기감도 들었다.
불과 몇주전 다녀온 미국인데,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날도 풀리고 마음도 풀려서 나태해져만 가고 있는 요 며칠이었다.
더군다나 일도 최근 2년 보다는 줄어있는 상반기이니-
정신차려야겠다.
그리고 다시 기록들을 시작해야겠다.
바보가 되어가는 머리를 다시 말랑하게 돌려보자.
- 15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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