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은 동대문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월 말, 역사를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과 함께 <한양도성박물관>에 다녀왔다. 녀석들과 함께 5년여를 보낸 정든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
이곳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공간을 넘어, 초등학생 아이들과 역사 공부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한 이유가 여러 가지다.
1. 살아있는 역사 체험 학습 공간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서울의 방어 체계, 성곽을 쌓는 기술, 성곽 주변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 볼수 있다. 그간 아이들이 책이나 드라마 속에서만 보던 성곽의 의미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역사적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성을 쌓는 과정이나 재료 등을 배워볼 수 있어 유익했다.
2. 아이 눈높이에 맞춘 구성
박물관은 어린이를 배려한 전시 안내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영상물, 모형, 디지털 자료가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어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레고로 된 도성을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선지 아이들의 흥미도가 더 높았다.
3. 성곽길 걷기도 함께
한양도성박물관은 낙산 성곽길과 가까워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겸해 둘러보기 좋다. 박물관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성곽을 걸으며 확인할 수 있어 학습효과도 있고, 조선 시대 장군 흉내도 잠시 내어보는 재미가 있더랬다. 또한 도시 속 옛 조선을 느끼는 묘한 전망이 어우러지는 점도 즐겁다.
4. 관람료 부담 제로
한양도성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라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들르기에 좋고, 여러 번 방문해도 좋다. 실내 관람시설과 성곽을 두루 갖췄으니 날씨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모두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 도심 속에서 쉽게 역사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한다.
이번 여름 <삼부자 역사기행>의 힌트를 얻은 <아빠, 한국사여행 떠나요!> 책도 여기서 만날 수 있었다.
귀한 주말, 나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또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