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저녁, 정기검진 차 엄마가 서울에 올라오셨다.
모처럼 아들들이 머누는 곳에서 하루를 함께 주무셨고, 아침 일찍 우리 세 모자는 서울대학병원으로 향했다.
날이 좀 풀려서 참 다행이었던 날 :)
엄마의 건강도 참 좋아져서 안심이 되었던 날.
동생과 나는 엄마가 이제 아파서 병원에 오는게 아니라,
우리랑 데이트 하려고 온다고 놀려댔다. ^^
종로3가에 있는 보령약국에 들러서 엄마 약을 찾았다.
디지털이 익숙한 시대에 흔히 볼 수 없는 옛 종이로 된 약교환표. 왠지 정겹다.
점심은 명동에 있는 명동돈가스에서.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엄마의 요청에^^
이전에 한 번 와본적이 있는 곳인데, 깔끔한 옛날 돈가스라고 할 수 있겠다.
평일 점심 시간에는 직장인으로 붐비므로 12시 이전에 방문하는 센스 필요.
귀여운 울엄마^^
좀 더 웃겨드릴걸.
안아드릴걸.
손 잡아 드릴걸.
못난 나는 또 마음으로만..
아프지 마세요.
더 잘 할게요.
- 13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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