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병·화요병 증상과 배경 먼저 이해하기
신경내분비성종양을 극복해 가며 직장인으로, 아빠이자 남편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 하지만 월요병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월요병’은 주말 동안 흐트러진 생활 리듬, 휴식 부족, 심리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월요일이 되면 피로감, 무기력, 집중 저하, 우울감 등이 나타나는 상태다.
한편 요즘은 “화요병”이라는 말도 더 자주 들린다. 일부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월요일보다 화요일에 더 큰 피로와 스트레스, 정서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도 있다.

즉, 주 초반 이틀은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누적되면서 무기력함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고, 매주 안정된 시작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힘을 내자”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체적인 전략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다음은 내가 추천하는 세 가지 전략이다.
1️⃣ 기상 & 생활 리듬 조정: 휴일과 평일 연결선 부드럽게 만들기
생활 리듬이 가장 흔들리는 시점이 주말과 주중을 오가는 경계다. 이 경계를 매끄럽게 만들면 월요병·화요병의 타격을 줄일 수 있다.
주말에도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하기
늦잠을 자고 밤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생체 시계가 흐트러지고, 월요일 아침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주말에도 가능하면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낮잠은 20~30분 이내로, 늦은 시간에는 피하는 게 낫다.
일요일 저녁 루틴 정해두기
일요일 밤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을 대비해 미리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 따뜻한 음료, 독서, 온욕, 조명 낮추기 등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두면 스트레스 완충 효과가 있다.
아침을 중요하게 활용하기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에는 특히 햇볕 노출, 가벼운 스트레칭 또는 산책, 단백질·비타민이 포함된 균형 식사를 챙기자.
햇살은 멜라토닌 균형 조절에 도움을 주고, 운동·걷기는 혈액 순환을 돕는다.
아침을 거르면 낮 동안 피로감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처럼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케어하는 것이 초반 이틀을 견디는 기반이다.
2️⃣ 중간 타이밍 관리: 피로 누적을 막는 간헐 전략
월요일·화요일은 피로 누적이 빠르게 진행되기 쉬운 날이다. 중간 타이밍마다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작은 휴식 타이밍 분할하기
한 번에 긴 휴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짧게 자주 쉬기 전략이 효과적이다.
예: 50분 집중 → 5~10분 스트레칭 또는 자리 이동 → 다시 집중
이렇게 하면 무릎, 허리, 어깨 긴장을 줄이고 정신 리프레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수분 · 간식 보충 주의하기
오후 2~3시 즈음에 피곤함이 몰려오기 쉬우므로, 수분 섭취를 자주 하고 에너지 소모가 큰 날은 견과류, 과일, 저당 간식 등을 활용하자.
당 떨어짐을 막아주고 집중력을 보조한다.
우선순위 조정과 작은 승리 만들기
월·화에는 체력과 집중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 업무 위주 + 작은 목표 중심으로 일정을 배치하는 게 낫다.
큰 프로젝트보다 “작게 끝낼 수 있는 일”을 먼저 처리하며 성취감을 주면 심리적 동력도 유지된다.
이러한 중간 관리가 쌓이면, ‘밀려오기만 하는 피로’ 대신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흐름이 된다.
3️⃣ 마음 돌보기 & 감정 에너지 보강하기
신체만 관리해도 도움이 되지만, 마음 상태나 정서적 안정성이 월요병·화요병 극복에 큰 영향을 준다.
작은 의식 전환 루틴 만들기
아침이나 낮의 일정 틈에 “5분 명상/호흡 조절 / 감사 노트 쓰기 / 짧은 스트레칭” 루틴을 삽입하자.
특히 호흡은 긴장을 줄이고 안정감을 주는 데 직접적 도움을 준다.
긍정적 연결과 소통 유지하기
동료와 잠깐 커피 타임, 점심 대화, 간단한 안부 나누기는 정서적 에너지를 북돋운다.
혼자 몰입만 하기보다는 짧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의외로 피로 완충 효과가 있다.
취미·소소한 보상 확보하기
화요일 저녁이나 일과 끝에 “나를 위한 작은 보상”을 정해두는 것도 좋다.
예: 좋아하는 음악 듣기, 간단한 간식, 스트레칭 구간, 영상 감상 등.
다음 날을 버틸 동력이 될 수 있다.
감정 상태 체크 & 글쓰기/메모 활용
피곤함, 스트레스, 우울감이 올라오면 무시하지 말고 간단히 메모하거나 말로 꺼내는 게 낫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스스로 묻고, 가능한 작은 대처(잠시 자리 비우기, 스트레칭, 물 마시기 등)를 실행하자.
마음과 감정은 신체 상태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둘 다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어쩌면 처음 하기에는 어렵지만 습관이 되면 마음과 몸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아닐까.
힘들다 힘들다 하지말고 소중하다, 감사하다는 말을 되뇌며 오늘 하루를 또 감사히 보내는 모두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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