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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송2 이야기 :)/미드 나잇 인 파리(2016)

[워니송이 파리여행기] #6 루이 14세와 반 고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던 베르사유 투어

by 느라파파 2017. 1. 6.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한 투어 일정은 계속 되었다. <명품 베르사유투어>는 그 중 마지막 투어였다. 아침 일찍 개선문에서 만나서 한시간 남짓 달린 끝에 베르사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에 도착. 


일찍 달려온 이유는 관광객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원체 많이 몰려 들기 때문에 궁전과 작품들을 여유있게 즐기려면 이른 입장이 필요해서라고 한다. 


베르사유 궁전 내부의 모습들


침 프랑스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루이 14세"의 궁전답게 태양왕인 그의 모습과 장식들이 곳곳에 배여있다. 


궁전 밖으로는 뒤넓은 정원이 보인다. 원래는 왕이 사냥터였던 이곳이 왕의 욕망 하나로 거대한 궁전으로 탈바꿈 하다니. 한 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폴론 동상 앞에서 우리 사진도 한 컷 :)


동상들의 생동감이 엄청나다. 


궁전 내 설명이 끝난 후 주어진 자유시간에는 삼각대 세워 놓고 아내님과 이렇게 즐겁게


추억에 남을 사진도 여럿 찍었다~^^


이 날의 점심은 크레페, 가이드의 추천이 있기도 했고 아내님의 취향을 고려하여~~맛은 있었는데 이날 너무 얇게 입어선지 감기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와 정신없던 점심으로 기억한다. 


점심 먹고 잠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가로이 구경-


명품베르사유투어는 베르사유 관람과 함께 반 고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 방문도 포함한다. 점심 후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고흐의 마지막 거처인 '라부 여인숙'


고흐가 이 작은 마을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듣고



고흐가 걸어다녔을 길들을 함께 거닐며


이 정겨운 마을이 고흐에게 주었을 안정감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다. 특히 밀밭을 방문해서는 흔히 그의 마지막 작품을 알려져 있는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을 직접 마주대할 수 있었다. 


날이 흐려서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다소 어두운 내면을 갖고 있었던 고흐의 모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


그와 그의 동생의 무덤이 있는 묘지에서 그의 안녕을 기도 하기도 했다.


  꽃들이 화사하게 피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그렇게 잠시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파리로 컴백-


파리로 돌아와서는 네스프레소 매장에 들러 아내님 지인들에게 선물할 캡슐을 함께 골랐더랬다.


와, 꼭 직원을 만나지 않아도 이렇게 기계를 통해서 쉽게 결제할 수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커피머신을 사고 싶었으나, 들고가는 것도 애매하고 집에서 얼마나 먹을까 하여 패스~~


어느새 저녁이 된지라, 저녁은 내가 그리고 가자가 떼를 쓰던(?) 히구마 라멘(Higuma Lamen)에서~~ 


한국에서 먹는 라면의 그것에 비하면 느끼함을 숨길 수 없지만 그래도 얼큰 했다. 체한 기운 속에서도 그릇을 다 비웠다..ㅎㅎ


아침 일찍 시작했던 일정은 해가 뉘엿해질 때쯤 끝났다. 숙소 근처 마트에 들러 과일과 간식거리를 산 후 숙소로 돌아가 쉬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도 마무리. 역시 뒤늦게 정리하려니 힘드네 하아. 


- 16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