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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 역사기행

[삼부자 역사기행] 어린이와 함께할 수 있는 역사 여행지 | 충청북도 단양

by 느라파파 2025. 6. 28.

내 고향 영주와 인접한 단양, 충청북도 단양은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기 좋은 도시다.

자연 경관과 더불어 문화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첫째, 단양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단양에서는 구석기 유적을 포함해 백제와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역사 유적을 접할 수 있어 우리 역사 전반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둘째,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탐방이 가능하다. 단양은 소백산, 남한강, 석회암 지형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역사적 장소들이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 지루함 없이 걷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셋째, 체험 중심의 전시와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이 가능하다. 단양의 유적지는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며 배우는 요소가 풍부하다.

 

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단양의 역사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 온달산성의 모습(출처: 단양관광공사 홈페이지)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구석기인의 사냥 도구와 생활 모습을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을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고수동굴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석회암 동굴로, 약 5억 년 전 형성된 자연 동굴이다. 고대 지층과 동굴 내부의 생성 원리를 관찰하면서 자연 지리와 인류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을 보며 자연과 시간을 연결짓는 경험이 가능하다.

 

도담삼봉과 석문


조선시대 정철이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이곳에서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명소다.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 속 인물이 실제로 방문했던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시대 선비 문화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온달산성

 

아이들에게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주인공으로도 익숙한 온달이 실제로 신라군의 침입 때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옛 석성(石城)이다. 비장한 각오로 전투에 임했던 온달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이곳, 이번 여름 아이들과 여행으로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중 한 곳이다. 

 

여행 전에 참고하면 좋은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도서: 『교과서 밖으로 떠나는 한국사 여행』 (김정미 글, 창비교육)
아이들이 직접 여행하며 역사를 배우는 컨셉으로, 단양 지역의 선사유적 등도 소개되어 있다.

 

유튜브: ‘EBS 초등 한국사 애니메이션 – 선사시대 이야기’
구석기 시대와 관련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수양개 유적지를 보기 전에 시청하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