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영주와 인접한 단양, 충청북도 단양은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기 좋은 도시다.
자연 경관과 더불어 문화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첫째, 단양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단양에서는 구석기 유적을 포함해 백제와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역사 유적을 접할 수 있어 우리 역사 전반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둘째,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탐방이 가능하다. 단양은 소백산, 남한강, 석회암 지형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역사적 장소들이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 지루함 없이 걷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셋째, 체험 중심의 전시와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이 가능하다. 단양의 유적지는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며 배우는 요소가 풍부하다.
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단양의 역사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유적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구석기인의 사냥 도구와 생활 모습을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을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고수동굴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석회암 동굴로, 약 5억 년 전 형성된 자연 동굴이다. 고대 지층과 동굴 내부의 생성 원리를 관찰하면서 자연 지리와 인류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을 보며 자연과 시간을 연결짓는 경험이 가능하다.
도담삼봉과 석문
조선시대 정철이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이곳에서 시를 읊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명소다.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역사 속 인물이 실제로 방문했던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시대 선비 문화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온달산성
아이들에게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주인공으로도 익숙한 온달이 실제로 신라군의 침입 때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옛 석성(石城)이다. 비장한 각오로 전투에 임했던 온달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이곳, 이번 여름 아이들과 여행으로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중 한 곳이다.
여행 전에 참고하면 좋은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도서: 『교과서 밖으로 떠나는 한국사 여행』 (김정미 글, 창비교육)
아이들이 직접 여행하며 역사를 배우는 컨셉으로, 단양 지역의 선사유적 등도 소개되어 있다.
유튜브: ‘EBS 초등 한국사 애니메이션 – 선사시대 이야기’
구석기 시대와 관련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수양개 유적지를 보기 전에 시청하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삼부자 역사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부자 역사기행]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역사 여행지 추천 역사 | 강원도 영월 (8) | 2025.06.30 |
---|---|
[삼부자 역사기행] 어린이와 함께할 수 있는 역사 여행지 | 경상북도 안동 (13) | 2025.06.29 |
[삼부자 역사기행] 역사여행지 추천_경상북도 영주 (6) | 2025.06.27 |
[삼부자 역사기행] 책리뷰_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1) | 2025.06.27 |
[삼부자 역사기행] 역사가 여행이 될 수 있는 다섯가지 이유 (5) | 202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