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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 역사기행

[삼부자 역사기행] 초등 여름방학 여행지 추천 | 경기도 여주

by 느라파파 2025. 7. 1.

경기도 여주는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기에 매우 적합한 도시다. 수도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조선시대의 중심인물들과 유적이 다양하게 남아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던 세종대왕 영릉 꼭대기에서 한 장.

 

 

첫째, 여주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가 풍부한 도시다.

 

조선의 위대한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의 묘가 여주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인물 중심의 역사 학습을 할 수 있다. 위인전으로만 접했던 세종대왕의 삶과 업적을 현장에서 직접 마주하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둘째, 유적지들이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어 걷고 체험하기 좋다.

 

넓은 강변과 공원이 인접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며 역사 이야기를 나누기 좋고, 체험형 전시관도 많아 학습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셋째, 아이들을 위한 해설, 체험 활동이 잘 갖춰져 있어 교육적 효과가 높다.

 

여주의 역사 관련 시설들은 어린이용 도슨트, 체험 키트, 영상 콘텐츠 등이 풍부해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여주의 대표적인 역사 여행지는 다음 세 곳이다.

 

영릉(세종대왕릉)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잠들어 있는 능으로, 조선왕릉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넓은 숲길을 따라 능침을 걷다 보면 세종대왕의 업적과 조선시대 왕실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인근의 역사문화관에서는 한글 창제, 과학 기술 등 세종의 업적을 다양한 체험으로 접할 수 있다.

 

신륵사
남한강변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고려와 조선의 역사적 흔적이 함께 남아 있는 절이다. 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전경이 아름다워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학습이 가능하다. 절 안에 있는 다층석탑과 범종 등 문화재를 관찰하며 옛 건축과 불교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여주 도자세상
비록 전통사찰이나 궁궐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백자와 도자기 문화를 이해하는 데 유익한 공간이다. 조선백자의 고장 여주의 특색을 살린 체험장으로, 아이들이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며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행 전 참고하면 좋은 자료도 소개한다.

 

도서: 『세종대왕이 들려주는 한글 이야기』 (박은봉 글, 보물창고)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세종대왕의 삶과 한글 창제 과정을 설명한 책으로, 영릉을 방문하기 전 읽으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튜브: ‘EBS 초등 사회 – 세종대왕과 조선의 과학’


세종대왕의 업적을 중심으로 한 교육 영상으로, 역사적 사실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달해 주며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여주는 역사적 인물과 유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학습이 가능한 도시다.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 여행이 가능하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진 콘텐츠가 풍부해 교육과 가족 나들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아이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책 속 인물과 직접 마주하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여주가 좋은 선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