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자 역사기행] 여름 방학 추천 여행지 - 강원도 동해

동해 해암정 모습(출처: 국가유산포털)

 

강원도 동해시는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와 함께 역사 여행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도시다. 동해는 선사시대부터 청동기, 조선시대,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바다와 계곡, 동굴, 박물관, 체험 공간 등 자연과 어우러진 역사지구를 통해 아이들이 오감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① 선사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돌'로 배우는 옛이야기

동해 망상동, 구호동, 구미동, 발한동 등에서는 구석기시대 뗀석기와 중기·신석기 토기, 청동기 고인돌(지석묘) 유적이 발굴되어, 초등 저학년도 쉽게 ‘10만 년 전 사람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망상동 유적에서는 주먹도끼, 찌르개, 격지 등을 볼 수 있고, 송정동과 부곡동에서 발견된 고인돌들은 돌로 만든 무덤의 형태를 통해 조상들의 장례 문화를 알려준다.

 

청동기시대 지석묘(고인돌) 유적으로는 부곡동·송정동·이로동 등이 대표적이며, 덮개돌 아래 돌관식 구조가 보존되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장례 풍습과 사회적 의미까지 배우기에 좋은 자료다

② 동해의 유적지 3선: 시간의 흐름 따라 걷는 여행

1. 망상동 유적 & 망상해변
   망상동 유적지는 망상초등학교 뒤편 해안단구에서 구석기·신석기 유물이 발굴된 장소로, ‘돌이 어떻게 삶의 도구가 되었을까?’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망상해변과 오토캠핑리조트는 자연 휴양과 명사십리 백사장 체험을 통해, ‘옛 조상들과 지금 우리가 같은 바다를 보고 있구나’라는 연속성을 느끼게 해 준다.

 

2. 추암 촛대바위·추암해변 & 천곡황금박쥐동굴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촛대바위와 멋진 해안 절경은 어린이들에게 자연 속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장소다. 인근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자연의 역사와 함께 지질학적 시간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3. 묵호항·논골담길·묵호등대 & 연필뮤지엄
   항구 물자 이동과 근대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묵호항, 주민들의 옛 삶이 벽화로 담긴 논골담길, 그리고 묵호등대는 동해의 생활사·산업사·문화사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연필뮤지엄은 최근 재생된 동네책방 마을과 함께 ‘일상 속 문화유산’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창의성과 인문 감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③ 자연과 어우러진 체험 공간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용추폭포·쌍폭포 등에서 계곡, 폭포, 구름다리 속 자연환경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망상, 추암, 묵호 해변에서는 모래와 바다, 조개를 통해 자연환경이 조상들에게 어떤 자원이었는지 배우며 역사와 자연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다.

 

④ 여행 전에 보고 듣기 좋은 콘텐츠

📚 도서 추천
『한국 선사시대 체험 이야기』
구석기와 신석기 도구, 생활양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소개해, 망상동 유적 답사 전 사전 학습에 적합하다.

『동해의 자연유산 이야기』
촛대바위, 동굴, 계곡 등의 형성과 의미를 쉽게 설명해, 가족 자연·역사 여행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⑤ 일정 예시 & 여행 팁

일정 오전 오후 저녁
하루 일정 망상동 유적→망상해변 산책 추암촛대바위→천곡황금박쥐동굴 묵호항 산책→논골담길→연필뮤지엄 방문
1박 2일 일정 +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 체험 포함

 

✅ 여행 팁
동굴 및 계곡 방문 시 안전 장비와 미끄러운 길 주의 필요.

박물관 혹은 체험관 사전 예약 확인 필수.

연필뮤지엄 등 문화예술 공간은 운영시간 확인 후 방문 추천.

여름철 바닷가 방문 시 수영복 및 수건 준비.

 

✨ 마무리하며

동해시는 돌·바다·계곡·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초등 저학년 어린이에게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끼도록 해준다. 선사인의 도구, 고인돌의 신비, 촛대바위와 동해안 지질의 비밀을 자연 속에서 배우며, 묵호항과 재생 공간에서는 작은 도시 이야기까지 담아낸다.

이 도시에서 아이는 "바다도 역사이고, 돌도 문화"라는 놀라운 사실을 배우게 되며, 역사가 머무는 자연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족의 호기심과 추억을 채우는 의미 있는 여행지로 동해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