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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자 역사기행

[삼부자 역사기행] 아들과 역사 여행 추천 - 강원도 속초

by 느라파파 2025. 7. 16.

속초 조양동 유적지 모습(출처: 위키백과)

 

강원도 속초시는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와 함께 떠나기에 적합한 역사 여행지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의 흐름을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실향민 문화와 어촌 문화까지 배우며 가족끼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① 속초의 역사적 배경과 특색


선사시대 흔적: 속초 청호동, 외옹치, 조양동 등에서 구석기부터 철기 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이 발견된다. 초등학생도 직접 '조상들의 도구'를 보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  실향민 문화: 6·25 전쟁 후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실향민 문화가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실향민문화촌 등을 통해 전해진다. 함흥냉면, 아바이순대 등 음식 문화도 어린이에게는 풍성한 배움의 장이다.
  • 어촌과 자연 생태: 어업과 관련된 유물이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전시되며, 망원경으로 설악산과 바다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탑도 있다.

 

② 어린이를 위한 핵심 역사 여행지 3선

  1. 속초시립박물관·실향민문화촌·발해역사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네 가지 전시실로 구성되어, 제1전시실은 자연환경과 지역문화, 제2전시실은 어촌과 실향민, 제3은 어린이 체험 공간, 그리고 야외에는 발해와 실향민 가옥들이 재현되어 있다. 전통 놀이(굴렁쇠, 투호 등), 벼농사 체험 등을 통해 역사를 놀이처럼 배우며, 전망탑에서 설악산과 바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 입장료는 700원으로 부담이 적고, 유아차 및 수유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다.
  1. 아바이마을&갯배
    갯배는 사람이 직접 쇠 갈고리로 끌고 다니는 전통 배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배로 마을을 넘나들던 생활'을 몸소 느낄 수 있다고한다.  아바이마을은 실향민 정착의 산 증인이며, 함흥냉면과 순대 등 음식 문화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맛으로도 배우게 된다.
  1. 조양동선사유적지
    집터 7기 이상, 청동기 초·중기 유물이 발굴된 문화재 사적지로, 단순한 유물 전시가 아닌 '집터 구조'를 통해 신석기부터 청동기 시대의 일상과 사회를 배우는 데 유익하다

 

③ 자연 속 역사 체험 공간

  • 외옹치 바다향기로: 한국전쟁 이후 65년 만에 개방된 해안 산책길이다. 교육적 가치와 함께 바다 일출 체험이 가능한 자연과 역사 공간이다.
  • 엑스포타워 전망대: 1999년 국제관광엑스포 기념으로 조성된 전망대. 속초 8경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교육·관광형 장소다.
  • 설악산 케이블카 & 권금성: 자연 속 역사 체험을 보강해주는 공간으로, 설악산의 지리와 자연 형성 과정을 체감할 수 있다

 

④ 여행 전후 참고 콘텐츠

 

📚 도서 추천

  • 『한국 선사시대 체험 이야기』: 구석기부터 청동기까지 도구, 움집, 장례 도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조양동·청호동 유적 전후 학습에 적합하다.
  • 『실향민 이야기와 우리 음식』: 아바이마을·갯배와 음식 문화(함흥냉면·순대 등)를 배경으로 실향민들의 삶과 공동체적 기억을 쉬운 문체로 전해준다.

 

⑤ 여행 팁 및 일정 제안


하루 일정 추천 코스

오전: 속초시립박물관 → 조양동선사유적지 → 점심

오후: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 → 외옹치 바다향기로 → 엑스포타워 → 설악산 케이블카

 

방문 팁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니 일정 확인 필수

갯배와 외옹치 산책로는 날씨에 따라 운영 여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재확인 필요

 

✨ 마무리하며

 

속초는 단순히 자연을 즐기는 곳이 아닌, 돌 하나하나, 바다 길 하나하나가 역사인 도시다. 선사시대 도구, 실향민들의 삶의 흔적, 어촌과 산·바다의 자연 속을 걸으며 역사의 흐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시간이 살아 숨쉬는 배움의 장, 부모에게는 가족 간의 공감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속초 여행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