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여 보는 걸 즐긴다. 그중에서도 집에서 가까운 <서울특별시교육청 고덕평생학습관>을 가장 자주는 가는 편이기는 하지만, 원하는 책이 없을 때는 다른 도서관들도 애용하곤 한다. 신간도 가끔씩 읽는 편인데, 최근에는 <조국의 공부>와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를 읽었다.
우연히 김영하 작가의 신간인 <단 한 번의 삶> 나온 것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지 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선지 좀처럼 예약을 잡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찰나 <고덕역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이 있는 걸 발견했다! 강동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한 이곳, 주저 없이 가족들에게 "나 책 찾으러 갔다올게! 지금 가야 해!"를 연발하며 부랴부랴 밖으로 뛰어나왔다.
내 뒤로는 지하철을 타려는 이들만 연신 오갈 뿐인데도 왠지 불안했다. 내가 읽으려던 책을 누가 먼저 대출해갈까 봐. 두리번두리번거리며 대출 절차를 보고 또 보며 침을 꼴깍 넘기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오! 다행히 책이 있다. 사실 그의 책은 전혀 읽어보지 못했다. 그저 '알쓸신잡'에서 그의 이야기들을 얼핏 보았을 뿐.
책을 검색 한 후 대출을 누르면 침착한(?) 기계음이 잠시 들리고, 기다리던 책이 문을 열고 나온다. 스마트 대출기에서는 일반 도서관처럼 책을 5~7권을 빌린 순 없나 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읽고 싶은 책이 있고, 반납은 또 늘 드나드는 지하철역에 할 수 있다니!
역시, 원하던 것을 손에 잡는 그 순간보다 손에 잡기 전의 기다림이 더 좋다.
드디어...빌렸다! 찬찬히 읽어봐야지. 스마트 도서관도 애용해야겠다.
고덕역 스마트 도서관 굿굿.
https://place.map.kakao.com/2080263862
고덕역 스마트도서관
서울 강동구 고덕로 지하 253
place.map.kakao.com
'난그래요:) > 테드의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국의 공부, 무슨 내용일까나. (9) | 2025.08.26 |
---|---|
과학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해준 책, 사피엔스 (1) | 2017.05.12 |
조정래의 시선, 재능을 믿지 말고 노력을 믿어야 한다 (0) | 2015.11.26 |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김홍탁 선생님과의 즐거운 인연 :) (0) | 2015.11.07 |
자기다움, 절박함을 잊지 말자 (2) | 2015.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