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을 즐겨 읽는 나, 처음에 주로 사용했던 것은 <리디북스>였지만, KT m모바일을 세컨폰 통신사로 쓰면서, KT의 자회사가 된 <밀리의 서재>를 한 3년 정도는 이용해왔던 것 같다. 무엇보다 추가 금액이 들지 않아 좋았고, 다방면의 책들이 많은 것도 주효했다. 그렇지만 뭔가, 인기 있는 책들은 많지 않은 느낌이랄까?
이것 저것 찾다 보니 네 메인폰의 통신사인 <유플러스>의 <유독>을 이용하면 <리디셀렉트>를 한 달 2,9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고로 세컨폰 요금제를 그만큼 LTE 용량이 낮은 것으로 줄이고, 대신에 리디북스 아니 <리디>를 거의 4-5년 만에 다시 구독 시작. 그동안 이용했던 밀리의 서재 대신에, 리디북스를 이용하면 좋은 이유를 정리해 본다.
1️⃣ 콘텐츠 다양성과 업데이트 속도
리디북스로 바꾸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콘텐츠의 폭’이다. 밀리의 서재는 자체 기획 오리지널 콘텐츠와 큐레이션 중심이라 특정 분야는 매우 강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출판사 제휴 폭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리디북스는 국내 주요 출판사와의 협업이 폭넓고, 신간 업데이트 속도가 훨씬 빠르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나 화제작은 리디북스에서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회·인문, 자기계발, 경제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도서들이 빠르게 구독 목록에 포함된다.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라면 “읽을 게 없다”는 공백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또한 리디북스는 전자책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 오디오북까지 연동되어 있어 콘텐츠 접근성이 높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텍스트 독서와 가벼운 콘텐츠 감상을 넘나들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폭넓게 탐색하고 싶은 독자라면 리디북스의 업데이트 빈도가 주는 만족도가 꽤 크다.
2️⃣ 읽기 환경과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
밀리의 서재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오디오북, 책 소개 영상 같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구성으로 차별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장시간 독서에는 앱의 안정성과 인터페이스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리디북스로 옮기고 나서 실감했다.
리디북스의 뷰어는 글자 크기, 줄 간격, 여백, 배경 색상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다크모드의 품질도 좋아 눈 피로가 덜하다. 페이지 전환 속도도 빠르고, 하이라이트·북마크·메모 기능이 직관적이다. 특히 독서 중간에 앱을 닫았다가 다시 열면 정확히 마지막 위치에서 이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또한 리디북스는 멀티 플랫폼 연동성이 뛰어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심지어 전자책 리더기 ‘리디페이퍼’까지 모두 동기화가 가능하다. 출퇴근길에는 휴대폰으로, 집에서는 태블릿으로 이어 읽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이런 작은 차이가 누적되면 ‘책 읽는 루틴’ 자체가 훨씬 매끄럽게 이어진다.
앱 내에서 독서 통계와 독서 시간 관리 기능도 제공되어, 한 달 동안 얼마나 읽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읽는 습관’을 돕는 구조다.
3️⃣ 비용 구조와 구독의 유연함
밀리의 서재는 ‘정액제 무제한’ 모델이어서 한 달에 일정 금액만 내면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단순함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읽고 싶은 신간이 빠져 있거나, 일부 도서가 별도 구매 대상인 경우가 있었다. 반면 리디북스는 구독권과 개별 구매를 유연하게 병행할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리디셀렉트’ 구독을 통해 주요 도서를 무제한으로 읽으면서, 추가로 신간이나 베스트셀러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독과 구매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원하는 책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카드 제휴, 포인트 충전, 쿠폰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주기적으로 열린다. 장기 구독자일수록 혜택을 누릴 기회가 많아, 실질적인 월 비용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구독 정지, 일시 해지, 요금제 변경이 자유롭다. 일정 기간 바쁘거나 독서 시간이 줄어들면 잠시 멈춰둘 수 있고, 다시 재개할 때 부담이 적다. 이는 ‘구독 피로감’을 줄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결론
밀리의 서재를 3년 동안 이용하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꾸준히 유지해왔지만, 리디북스로 바꾸면서 느낀 변화는 확실했다.
콘텐츠 다양성, 읽기 경험의 완성도, 비용 구조의 유연성 — 이 세 가지는 독서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핵심 요소다.
특히 장시간 책을 읽는 사람일수록, 앱의 쾌적함과 신간 업데이트 속도에서 오는 만족이 크다. 밀리의 서재가 감성적이고 큐레이션 중심의 서비스라면, 리디북스는 실용적이고 독서 친화적인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독서 환경”이다.
밀리에서 리디로 옮긴 선택은 단순한 플랫폼 이동이 아니라, 읽는 습관을 새롭게 설계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독서의 흐름이 계속 변화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 리디북스는 내게 가장 잘 맞는 독서 동반자다.
물론, 리디북스도 여전히 좋다.
밀리의 서재 구독 할인 받는 법 총 정리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아마도 책, 그리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 아닐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여 이용하고 있고, 동네 공공 도서관을 통해 책을 빌려 있는 것
mensch3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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