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혼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산타마리아노벨라역에서 로마행 기차를 기다리며, 혹시나 기차 놓칠까봐 이른 아침부터 역에 나가있었더랬다.
기차 밖 풍경을 놓치기 싫어서 잠도 안잤다.
다시 돌아온 로마,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잠시 짬이 나서 마지막으로 젤라또 흡입을 위해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파씨(G.FASSI)로 이동, 여기는 역에서 가까워서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다.
이번엔 과자도 함께, 마지막 젤라또라 더 맛있었던듯
다빈치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공항에 화재가 나서; 정말 한참을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수속을 끝낼 수 있었다.
공항에서 피자 등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는 기억 밖에는 안난다ㅠ
이탈리아를 떠나기 전 마지막 컷
비행기는 날고 날아 최초 환승지였던 베이징에 도착 했다. 사진은 인천행 비행기 탑승 전인데, 첫 편에서도 쓰기는 했지만 베이징 공항에서의 추억이 아주 특별(?)하다. 신혼여행 사진 전부를 담은 USB를 비행기에 고스란히 두고 내리는 바람에 중국에 두 번 입국하여; 그 넓디 넓은 베이징 공항 터미널을 3개나 옮겨 다니며 'Lost&Found'에서 겨우 USB를 찾았다!
보통 중국 공항에서 이렇게 잃어버리면 찾을 길이 없다던데 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때 USB를 찾지 못했다면 우리의 신혼여행 사진은...상상하기도 싫다ㅠ 영어와 중국어가 상호 통하지 않았지만 정말 열심히 도와준 베이징 공항 직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어느새 한국이다. 즐거이 보내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이 어찌나 감사한 일인지.
추억은 사진으로 분명히 남지만 우리 서로의 마음에서도 오래오래 남기를 :)
- 1506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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