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그래요:)43 불편할 수록 오래 기억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남영동 1985 지난 일요일은, 굳이 이야기 하자면 내 '극장영화감상기'에 있어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할 수 있겠다. 처음으로 혼자 영화를 본 날이었으니 말이다. 이 좋은걸 그동안 왜 실천해보지 못했, 아니 않았을까. 무튼 늘 누군가와 함께 가던 극장에 처음으로 '혼자' 갔다. 남영동1985 (2012)Namyeong-dong1985 9.2감독정지영출연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김의성, 서동수정보드라마 | 한국 | 106 분 | 2012-11-22 택한 영화는 남영동 1985. 개봉 때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나마 폐막하기 전에 극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극장가를 휩쓰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닌데다가, 개봉한지 좀 되어선지 상영관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그나마 이수역 아.. 2013. 1. 15. 새로운 운동친구 '아이팟 셔플' 샀어요! :) 새해엔 새 결심을 해야 제맛이지요 :)건강을 위해 헬스를 하리라는 야심찬 다짐을 하며, 헬스장에서 친구가 되어 줄 녀석인 '아이팟 셔플'을 구입했지요.종각에 있는 Willy에서 6만 5천원 주고 영입했답니다ㅋ 아이팟터치에 아이패드까지 있지만 오직 음악감상을 위해 구입했다는자기 합리화라고 할까요..ㅎㅎ 요렇게 아담하게 쌓여 있답니다^^ 내용물도 참 단촐하죠? 셔플은 특이하게 연결케이블이 이어폰 잭 형태로 되어있죠. 당장 다음 날부터 사용될 예정인 셔플ㅋ만나서 반갑다!! 애껴줄게!! :) - 130107 - 2013. 1. 8. 다름에 대한 질문들, 내 이름은 칸(My Name is Khan, 2010) 아마도 작년 여름쯤이었던 것 같다. 우연히 영화리뷰 프로그램을 보다가 광활한 미국 땅을 걷는 칸을 발견했던 것이.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그토록 대통령을 만나야 했던 것일까. 얼핏 호기심에 꼭 챙겨보리라 해놓고서 거의 1년이나 지났었구나. 이 영화가 더욱 몰입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 대학시절 봉사의 추억을 간직한 네팔과 가까운 인도라는 어릴적 배경,그리고 작년 첫 해외 출장의 설렘을 간직한 샌프란시스코가 주된 배경이었기 때문일테다. 영화는 주인공 리즈완 칸이 인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오게 된 사연, 연인 만디라와의 러브스토리와 결혼, 그 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 각지를 방황하는 모습을 다룬다. 영화 속의 줄거리들을 일일이 다 끄집어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화는 .. 2013. 1. 5. 지난 여름의 풍기, '서부냉면'의 추억을 떠올리며 :) 시간 참 빠르네요. 어느새 2012년도 이제 채 보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해 남은) 회사일의 한숨을 돌린 만큼 밀렸던 포스팅들을 하려 합니다. 먼저 지난 8월 집에 다녀오면서 들렀던 풍기 '서부냉면' 방문기를 정리해보려고요. :) 저희 집인 장수면에서 풍기까지는 차로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우회도로가 있는 덕에 시골 길을 감상하며 편히 갈 수 있지요. 이 곳에서 일상으로 살 때는 몰랐는데, 이런 풍경들을 가끔 대하니 참 휴식이 됩니다. 베스트 드라이버 울 엄마의 안전운전 덕분에 더욱 :) 풍기역에 차를 세워두고 영주 풍기의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서부냉면으로 향했습니다. 여름과 냉면,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조합이지요^^ 다정하게 어깨동무한 엄마와 동생, 그리고 그 뒤를 따는 아빠의 모습이 .. 2012. 12. 15. 보라매공원 스토리 카페(Story Cafe)에서, 오랜만에 주말 여유 :) 지난 주에는 소셜이노베이션캠프로 찰나와 같은 주말을 보냈고,이번 주는 쿠킷 2기 발대식으로는 토요일을 드리고ㅋ 여전히, 한결 같이 할 일들은 있지만그래도 한 숨은 돌린 것 같다. 여기는 집 근처 보라매공원 지나서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스토리 카페(Story Cafe) 대한민국 10대 로스터의 스페셜 커피라는.처음엔 한국 10대 바리스타의 커피인줄 알았... 쨌든 이 근처 커피 중에 맛은 '갑'인듯.보라매 스타벅스도 좋아라 하기는 하지만(너무 사람이 많아서...) 여기는 자리도 편하고 꽤나 조용한 편. 그래.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고 쉬우면 또 얼마나 쉽겠니. 여유를 갖자. - 120923 - 스토리카페 / -주소서울 관악구 봉천동 736-5번지전화02-876-3201설명로스터의 원두를 사용하여 향긋하고 맛.. 2012. 9. 23.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명동백작'을 떠올리다. # '명동백작'을 아시나요 8년 전쯤이었던가. EBS에 명동백작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전쟁의 포화와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낭만과 로맨스가 넘쳐나던 1950년대의 명동, 그리고 그 속에서 청춘을 살다 간 우리의 문인들. 해설자인 정보석의 나레이션을 바탕으로 김수영, 박인환, 서정주 등의 문인들 뿐만 아니라 이정재, 이화룡 등 명동일대를 누비던 주먹들의 이야기까지 다루었던 명동백작. 수능영역 중에서도 언어영역, 그 중에서도 현대문학을 가장 좋아했던 새내기 대학생 당시 김주원에게 이 드라마는 그 어떤 인기 드라마보다 값지고 의미있는 드라마였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서 무심코 이 명동백작이 생각났다. 아마도 이 영화 역시 20세기 초반을 살다 간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리라. # '.. 2012. 7. 16.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