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62 남동생과 함께한 나고야 여행 #2. 나고야성과 오스칸논, 그리고 고메다 커피 나고야에서의 이틀째다. 2박 3일이지만 온전히 관광을 즐길 수 있게 주어진 단 하루이기도 했지 여러 관광객들이 추천한 나고야 지역의 로컬 커피인 고메다 커피(Komeda's Coffee), 나고야는 일본 도시들 중에서도 서양에 일찍 개항한 곳이기 때문에 커피문화가 상대적으로 더 발달된 곳이라고 한다. 맥도날드의 맥모닝 세트처럼 이곳에서 갓구운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닝세트가 있었다. 삶은 계란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 우리는 나고야 지하철역 상가에 있는 지점으로 갔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고야역 지하상가도 참 넓었다. 아침 먹고 나고야성으로 이동하는 길,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이 가능했지만 도시를 여유롭게 즐기고자 걷고 또 걸었다. 왠 큰 새 한마리가 날아가는게 보여서 급 포착. 오래되어 보이는 스타일.. 2016. 5. 9. 남동생과 함께한 나고야 여행 #1. 미소카츠 먹고 오아시스21과 나고야 TV타워에 오르다 친동생과 2박 3일로 일본 나고야에 다녀왔다. 퇴사로 번 시간을 어찌 쓸까 고민하다가 며칠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썼고, 남은 며칠은 일본여행으로 채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실은 본래 삼국지, 그 중에서도 촉한의 중심지인 중국 성도에 가려고 했다. 무엇보다 항공료가 쌌기 때문인데, 좀 더 알아보니 중국 입국 비자 비용을 더하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다. 오사카나 도쿄는 나중에 아내랑 가는게 좋을 것 같고, 삿포로는 멀고 비용도 꽤나 들어 어딜갈지 고민하다가 제주항공의 나고야행 여정 발견. 일단 저렴 했고 무엇보다 여권이 당장 없는 경우에도 항공권 발권이 가능했다. 출장 때나 신혼여행 때는 하루의 여정을 다 짜던 나였지만 이번엔 그저 잘 먹고 쉬고 싶었기에 큰 랜드마크들만 눈여겨 보았을 뿐 일정을 거의 계획하지 .. 2016. 5. 7. 160111 2016년이다, 한 해가 머물렀다가 가고 새해가 오는 것도 이제는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기념하지 않으면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나이가 점점 되어간다. 그러면 안되는데! 오늘은 송이와 오전예배에 다녀왔다. 새해의 두 번째 말씀은 여전히 예배에 관한 것, 삶의 순간 순간마다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따르기 위해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들었다. 그 분은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듣는 것은 노력- 점심에는 진짬뽕 두 개를 끓여서 함께 했다. 지난 주 장염으로 아직 속이 완전치 않은지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렀다. 아니 식욕이 그다지 없었다. 무튼 점심을 먹고 나서는 밀린 응팔도 좀 보고 좀처럼 진도가 나지 않는 '파리의 노트르담' 1권도 꾸역꾸역 읽었다. 어느새 저녁, 며칠 전부터 노래를 불.. 2016. 1. 10. 벌써 10월, 광수&앨리스 부부와 함께 한 가을 나들이 :) 모처럼만의 연휴다. 한글날인 어제는 밀린 청소를 한 후 쉬다가 동대문에 엄마옷&여보 쇼핑차 자전거 타고 다녀와서 언프리티랩스타2를 맥주 마시며 함께 보며 하루를 마감했었고. 연휴 둘째 날인 오늘은 광수&앨리스 부부와 함께 파주에 다녀왔다. 헤이리 마을과 하늘누리공원, 그리고 일산 코스트코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며 마무리한 하루. 정말 오랜만에, 나다. 헤이리는 2013년 연말에 회사 워크샵 때 가보고 처음이다. 그 때는 숙소로 밤 늦게 갔다가 아침 일찍 나와서 구경한게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은 류재은 베이커리라는 곳에서 마늘빵도 함께 사서 먹고, 상점 같은 아프리카 박물관에 들러 개..은호..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하하. 시원한 아이스 커피도 마시고 좋았다. 별 것 아닌, 잘 해내고 이겨낼 일들에.. 2015. 10. 11. 예비군 5년차, 그리고 금곡교장 예비군 훈련 다녀왔다. 늦게갔지만 그래도 이제 5년차.그래서 상/하반기 동네 향방작계 두 번에 동미참 하루만 가면 된다. 결혼을 앞두고 2월 초 이사를 해서 예비군을 받는 위치도 바뀌었다.1-4년차에는 안양의 관동과 박달교장을 오갔는데 이번엔 금곡교장에서- 이곳 금곡만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들어오고 나가고 이동하는데 쓸 데 없는 시간을 잡아먹던기존에 비해 예비군 훈련이 상당히 감각 있어졌다고 할까. 훈련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고 성과에 따라 조기 퇴소도 가능해졌다. 참 이런 쪽엔 소질없는 나임에도...비 덕분에 이른 퇴소를 할 수 있었다.허나 오늘은 참 슬픈 날이다...시간을 날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어져있는 시간에 감사하자. 쨌든 처음 가본 금곡 교장의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박달교장 갈 때.. 2015. 4. 16. 위기감이 들다 아침 출근 길에 한강진역에서 한 외국인을 만났다.이탈리아 대사관을 향하는 길을 물어보는 그, 바쁜 출근길이기에 외면하려 했으나 의협십 발동.오랜만에(?)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니.(사실 이탈리아 대사관은 내 근무지와 같은 건물에 있다^^) 일신빌딩까지 도착하는 10여분동안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내가 하는 일을 소개 했고, 그는 삼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였다.한국에서 1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곧 이탈리아로 근무지를 옮긴다고-두 달 뒤에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는 꼭 가보란다. 흠 의식하지 않고 혼자일 때 영어를 하니 말이 더 잘 나왔다...ㅋㅋ허나 한편으로 위기감도 들었다. 불과 몇주전 다녀온 미국인데,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날도 풀리고 마음.. 2015. 3. 27. 이전 1 2 3 4 5 ··· 11 다음